토브교육학을 통해 느끼고 결단한 것들 (박원미)

작성자
noaahsan
작성일
2019-05-18 16:49
조회
7
토브교육학을 마치며.

먼저 이 강의를 수강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저는 작년 12월에 첫 아들을 출산한 새내기 엄마입니다. 아이를 낳은지 한 달이 좀 지난 시점에서 권창규 목사님께서 저희 교회에서 부흥회를 하셨고, 품에 안은 너무도 작은 아기가 겨울바람에 상할까 두려워하면서도 이번에 자녀교육에 관한 말씀을 듣지 않으면 이 미국땅에서 언제 또 들을 수 있을까 싶어 매 시간마다 기대를 품고 들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그 삼일 간의 시간을 통해서 제가 느꼈던 것은 제가 평생을 자라온 고신측 장로교의 개혁주의적 신앙, 말씀절대주의에 입각한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교육론에 대해서 목사님께서 가르치고 계신다는 확신이었습니다. 많은 경우, 우리가 쉽게 만날 수 있는 기독교계의 교육론은 인본주의의 프레임을 가지고 그저 군데군데 성경말씀을 인용하는 것에 그치고 있다는 사실에 깊은 우려와 동의가 되었습니다. 기독교인이더라도 그렇게 밖에 교육론을 정립하지 못하는 이유는 성경을 깊이 연구하여 성경이 우리의 영혼과 정신에 그대로 박혀있지 못한 상태에서 이 세상에 지배적이고 널리 퍼져있는 교육철학에 물들어 사고하기 때문이라는 목사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어떻게 계시하시는가. 성경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절대적인 표준이며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입니다. 또한 우리가 가장 건전하게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고백하고 있던 저라고 해도, 하나님께서 수많은 직접적인 명령들과 여러 성경인물들의 삶을 통한 교훈을 통해서 자녀교육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하셨다는 사실을 부끄럽게도 잘 몰랐습니다. 어쩌면 기존에는 부모의 입장에서 성경을 보지 않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제가 토브교육학을 들으며 느낀 가장 중요한 가르침을 요약해 보겠습니다.
죄인인 인간,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더라도 죄의 본성을 나타낼 수 밖에 없도록 태어난 우리들,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이라는 가장 중요한 전제로부터 권창규 목사님의 교육학이 시작됩니다. 그러한 죄인인 우리들에게 유일한 희망은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지배하는 것과,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순종하는 삶의 습관입니다. 사상은 성경으로부터, 그리고 그 사상을 실천하는 방법론은 유대인에게서 빌려왔습니다. 유대인들의 습관처럼, 13살 바미츠바 이전까지 우리의 손목과 미간에 말씀을 새기는 작업을 서둘러야 합니다. 지혜롭게도, 이 13살이라는 나이 이후로 우리의 사고가 바뀌기는 대단히 힘든 것을 유대인들은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음과 영혼에 완전히 새겨진 말씀만이 남은 평생 그 아이의 삶을 지켜주고 인도하는 지팡이가 됩니다. 이러한 말씀의 사람이 칭찬과 훈계(간혹 매)라는 부모의 지혜로운 도구들을 통하여 부단히 훈련받을 때, 그 영성과 지성과 인성이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습니다.

이 강의를 통해 제가 가슴에 깊이 새긴 교훈들은 한 두개가 아니지만, 제가 가장 충격에 가까울 정도로 가슴에 남았던 것은 하나님은 자녀교육의 책임을 바로 ‘부모’에게 맡기셨고, 아이가 태어났을 때 그 어떤 것보다 가장 확실하게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사명은 바로 자녀를 하나님의 도구로 부단히 훈련하여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게 하여야 한다는 가르침이었습니다. 그전까지 저는 부모가 선교사인 이유로, 목사인 이유로 삶이 기도인 탓에 자녀교육은 하나님께 맡겨두는 사람들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목사인 저의 아버지가 그래왔던 것 처럼요. 또한 자녀교육의 소중함 보다는 나 자신의 존재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또 다른 사명을 찾아서 마음이 급했던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순간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기신 가장 중요한 사명은 바로 나의 아이에게 성경을 가르쳐서 일평생 내가 없는 어느 곳에서라도 말씀이 내 아이의 인생을 인도해가도록 하는 일이라는 것을 목사님의 강의를 들으며 발견했을 때, 제 안에서 모든 일들의 우선순위가 바뀌는 것 같은 소용돌이가 일어났습니다. 또한 말씀의 중요성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확신했던 저이지만, 정작 그 말씀을 가르칠 구체적인 계획이나 방법에 무지하고 관심이 없었던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한 은혜로 제게 아직 아이가 인생길을 출발하는 이 시기에 이토록 올바르고 건전한 강의를 듣게하심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또한 하나님께서 특별한 깨달음의 은혜를 주신 권 목사님을 통해서 이 시대의 혼돈속에 타락한 교계와 나라가 새롭게 새워지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