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업과 보고서 제출 등 학교가 정한 소정의 과정 이수 인정”
김철영 
미국 코헨대(총장 게리 코헨)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학술진흥재단에 제출했다가 허위박사 혐의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기소됐던 11명의 목사와 대학교수 2명, 교사 2 명 등 총 29명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2단독(소홍철 판사)는 13일 “코헨대는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인가를 받은 기관으로 기독교 교육학, 목회학, 선교학, 교회음학, 신학박사학위를 수여할 수 있도록 등록돼 있으며 대부분의 피고인들은 해당 분야의 학위를 취득했다”라고 밝혔다.

소 판사는 “코헨대는 온라인 수업과 보고서 제출에 의한 교육과정을 실시하는 대학으로 일부 부실한 학사운영이 있었다 하더라도 피고인들이 수여받은 박사학위를 허위라고 할 수 없는 이상, 이들이 위계로써 한국학술진흥재단 이사장의 외국 박사학위 신고접수 업무를 방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무죄 선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강남신학원 김시중 목사는 코헨대 명의를 이용해 박사학위를 수여한 것으로 지난 4월 12일자 복음신문에 낸 사과 광고와 관련해 “코헨대와 충분한 합의 없이 진행해 없던 것으로 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코헨대의 방침에 안 따라줘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해명하고 “코헨대 박사학위를 준 것이 아니고 강남신학원 학술원을 졸업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사로 참여한 차영배 박사(전 총신데 학장)에 대해서는 “코헨대와 아무 상관이 없으며, 강남신학원 학술원에서 한 두 차례 강의를 했다.”고 밝혔다.

“목회생활 30년 해오면서 처음으로 학교를 해보면서 목회자의 양심에 따라 일주일간 금식기도를 하고 복음신문에 사과 광고를 냈다.”고 사과의 진정성을 밝힌 김 목사는 “오는 29일 미국 코헨대에서 신학박사학위를 받는다.”고 말했다.

한편 코헨대는 20년 전 캘리포니아 la 토렌스에서 유대인 크리스천인 게리 코헨 박사와 한국의 강신권 박사가 설립했다. ats(the association of theological schools)에는 가입이 되어 있지 않다. 한국박사원은 김형종 목사(서울 성경교회, 코헨대 부총장)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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