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신명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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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 on “11강 Waydenburg의 계약 체결로서의 신명기이해

  1. 신명기 5장은 출애굽 전체를 지나오면서 있었던 특별히 율법에 관한 말씀이다. 이 율법 613개 중 10가지, 곧 십계명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우리는 율법이 사람을 무겁게 하기 위해서 주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간을 사랑하시는지, 그렇기에 이스라엘 백성이 어떻게 하나님을 섬겨야 할지에 대한 내용과 이해로써 새로운 관점,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1. 1차적 관점 – 율법(law)
    십계명의 제1~4계명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관한 내용이고, 제5~10계명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필요한 계명이다. 우리는 십계명을 언약의 입장에서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의무로 보아 왔다. 그렇기 때문에 십계명의 본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일방적인 이해와 해석이 진행되어 온 것이다.
    2. 2차적 관점(upgrade) – 사랑
    지금까지 우리는 신명기의 율법을 이해함에 있어서 단순히 율법(law)으로써의 관점으로만 지켜봐 왔다. 하지만 이제 새로운 관점, 곧 2차적 관점으로 upgrade해야 한다. 이 관점은 ‘사랑’이다. 이 ‘사랑의 관점’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있어서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사랑의 관계’는 바로 ‘관심과 배려’가 있어야 한다. ‘관심’과 ‘배려’가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기 때문이다. 십계명을 통해 뚜렷이 제시되는 신명기의 율법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어떻게 사랑하시는가?”를 보여준다. 그렇기에 그 사랑을 받은 인간은 “하나님을 어떻게 섬겨야 할 것인가?”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 바로 율법의 말씀이 가진 본래의 의도인 것이다. 바로 이것을 십계명이 잘 보여주고 있다.
    신명기 5:7~10은 십계명의 제1, 2계명을 말씀한다. 특히 10절을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 10절은 3가지 중요한 문제를 우리에게 알려준다. 그것은 인격의 문제, 율법준수의 문제, 그리고 축복의 문제이다. 10절을 3부분으로 나누어 보면 ‘나를 사랑하고’의 부분은 인격을,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율법 준수를,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는 축복을 명시하고 있으며, 오늘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이 말씀을 ‘가문대헌장’으로 인식하고 살아야 한다. 앞서 배운 ‘강차장’, 곧 ‘강하게 되고, 차지하고, 장고하게’ 되는 은혜의 축복은 신명기 5:10의 말씀 속에서 사랑의 관계 속에서 주어지는 것임을 알게 된다.
    신명기는 율법에 대한 반복서이다. 또한 요약서이기도 하다. 우리가 구약의 역사서를 신명기적 사관으로 바라보고 해석하는 것도 신명기가 차지하는 비중과 가치를 그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말해주는 것이다.
    3. Waydenburg
    신명기 전체를 언약이라는 계약체결의 관점에서 원문을 분석하여 구약신학의 획을 그은 게르하르트 폰 라드(G. Von Rad)의 수제자가 웨이덴버그(Waydenburg)이며, 웨이덴버그의 제자가 강신권 총장이시라고 한다. 사실 폰 라드에 관해서는 잘 알지 못했고, 별 관심도 없었다. 보수적인 예장합동측 신학대학원의 M.Div 과정에서 배울 때 폰 라드는 ‘오경’이 아니라 여호수아를 포함한‘육경의 양식사 문제’와 ‘전승사 비평’을 통한 자유주의 혹은 진보적 성향의 신학자로 배척되어 그리 중요한 인물로 취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많이 흘러서 보는 관점은, 인간이란 존재는 그 어느 누구도 완벽할 수 없으며,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기에 절대적으로 신뢰해서는 안 되겠지만 또한 배척해서도 안 된다는 사실을 배워가고 있다. 사실 비평학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가 성경을 더 넓고 깊게 해석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독일신학이 사변적이라고 하셨는데, 사실 학문이란 분야가 어느 분야이든지 사변적이고 논리적이고 체계적이어야 할 것이다.
    폰 라드는 신명기를 언약 체결의 관점에서 4가지 구조로 설명한다. 그 첫 번째는 1장~11장으로 역사적인 내용을 말하는 서두 연설 혹은 계약 진술이다. 두 번째는 12:1~26:15로 계명을 선포하는 부분이다. 세 번째는 26:16~19까지로 국가간의 조약처럼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계약을 체결하시는 부분이다.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는 27장에서 30장으로 축복과 저주의 선언 부분이다. 계약을 맺었으니 이 계약을 지키면 복을 받고, 지키지 않으면 저주를 받는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선언이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 언약(계약) 안에 축복과 저주가 담겨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은 반드시 성취되어진다. 우리가 수많은 성경과 인류의 역사를 통해 그 사실들을 보고 듣고 배우고 있다. 오늘 마지막까지 좋은 강의를 들려주신 총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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